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세계 3위 거래소 FTX를 인수할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용인즉, 바이낸스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FTX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바이낸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고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루머'취급한 FTX가 뒤로는 바이낸스에게 손을 내민 것이 알려지자 가상화폐 코인 시장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위와 같은 내용을 밝히는 동시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FTX 측과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라고 발표, FTX 상태를 둘러본 뒤 인수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FTX를 인수하여 당장 찾아온 유동성 위기를 막아내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되면서 급락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히 반등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바이낸스 대표가 "FTX를 인수할지 장담할 수 없고 언제든 상황에 따라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다"라고 말을 잇자 다시 가상화폐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인수의사 결정에 달린 가상화폐 시장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는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고 다른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가상화폐 코인 시장은 급락할 것"이라고 평가, 현재 코인 시장 분위기를 전합니다. 결국 가상화폐 코인 시장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최종 결정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상황입니다.
한편, 가상화폐 코인 시장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각국 정부는 이번 가상화폐 시장 여파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루나 사태에 대해 재닛 옐런 미국 국무부 장관도 모니터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듯이, 지금과 같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빠르게 튀어 오르는 상황에선 미국 중앙은행도 마땅한 정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인데 만약 자금 경색으로 도미노처럼 경제 전반이 충격을 받으면 대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 사태로 한국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