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테크는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시트파트(Cush & Back Frame), 차체파트(MBR ASSY-RAD SUPT), 구동파트(OIL-PAM)등 1,00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 GM입니다.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업계에서 경쟁입착방식으로 진행, 부품업체로썬 신차개발에 걸맞는 기술력이 필요하며 이후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절감하여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부품 수주 또한 완성차업계의 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결국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한국 GM 자동차 판매가 얼마나 흥행하는지가 구영테크 실적 증감에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구영테크 실적
구영테크는 매년 2,000억 원 전후의 매출과 40~5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2%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부품 업계에 얼마나 단가 낮추기를 종용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요. 사업구조상 완성차 발주만 기다리니 사실상 실적의 큰 변동이나 우상향 성장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구영테크, 현대차의 전기차 미국 공장 증설 수혜주
2006년부터는 현대차 미국 공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Alabama에 위치한 미국법인을 설립,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들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현대차 그룹 미국 전기차공장 증설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차 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면 구영테크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요. 지난 2022년 5월 현대차 그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과정에서 미국에 전기차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 바이든 대통령 면을 세워주는 등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줄 알았으나 이후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내놓으면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현대기아차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란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022년 8월 16일 발효된 법인데, 여기서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 지급은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여야만 해서 아직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은 당장 내년부터 수출이 뚝 끊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매년 10만 대 규모 전기차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중국 견제를 법안으로 해석되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3년 유예기간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나갈 때 현대기아차의 긍정적인 흐름이 도출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구영테크 주가도 강한 반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