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5일 화장품 무역업체인 실리콘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지난 2022년 6월 말 보름 만에 2,000원대에서 7,000원까지 급등한 이후 가장 강한 반등이 나왔다. (당시 1주당 5주 배정하는 무상증자 발표로 급등)
실리콘투는 쉽게 말해 한국에서 화장품과 패션의류 등을 공급하는 쇼핑몰들을 해외에 연결해주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 여기에 물류배송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K-POP과 같은 한국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해외에서 한국스타일의 화장품과 의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여기서 실리콘팝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플랫폼 수수료를 취하는 것이다.
3년 만에 2.5배 성장, 성장 이어질 수 있을까?
2022년 2분기까지 분기별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2019년 연간 650억 매출액에 44억 영업이익에 불과했지만 2022년 2분기에 매출액 373억과 영업이익 25억을 기록함으로써 연환산 1,500억 매출과 100억대 영업이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약 3년 만에 2.5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그러나 얼핏보면 실리콘투가 화장품/패션의류 상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 하지만 사실 해외 활동하는 국내 가수들의 흥행 여부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지난 3년간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을 쌓아가는 가운데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레이즈키즈'가 빌보드 1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K-POP가수와 K컨텐츠를 통해 소비한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K-POP 등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수 있으며, 실리콘투에게도 긍정적인 사업환경이 계속 조성될 수 있을듯하다. 주가도 상장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서 이제 겨우 2천 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어 곧 발표될 3분기 실적과 2023~2024년 성장성 기울기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말한것처럼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패션 쇼핑몰을 해외 소비자에게 연결해주는 플랫폼 및 플필먼트 사업(물류)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엔터 3사의 연도별 주요 아티스트 컴백 일정과 신인 라인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의 경우 국내 쇼핑몰 업체들의 광고가 아니라 K-POP스타들에 대한 호감도와 깊은 애정에 따라 K뷰티에 관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당장 다가오는 12월 BTS 군면제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최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Fed금리인상 등 매크로적인 부담요인이 존재하므로 지금은 개별기업에 대한 집중보다 Top-Down 방식으로 시장을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