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18일 평판디스플레이(Flat Panel Display) 관련 장비로 사업을 시작한 에프엔에스테크는 현재 반도체 제조용 부품소재까지 크게 2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시각화 표시 출력장치를 말하며 과거 CRT, PDP를 거쳐 LCD, 그리고 LED 및 OLED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크게 패널, 장비, 부품소재로 나뉘며, 보통 대기업이 설비 투자하여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중소기업은 장비와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형태로 나뉩니다. 에프엔에스테크도 전체 매출의 70%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2021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1억 원, 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에프엔에스테크
주요 장비로는 디스플레이 공정 Wet장비인 세정기(Cleaner), 박리기(Stripper), 식각기(Etcher), 메탈마스크 세정기(Metal Mask cleaner) 등이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OLED 투자 사이클에 맞춰 기업 수주규모가 증감하기 때문에 에프엔에스테크 주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아직 LCD가 전체 93%이상을 차지, 향후 대형 OLED 수율 개선 시 비중확대 전망되며 지난 2022년 6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 접고 OLED 생산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2023년부터 대규모 OLED 투자 사이클이 형성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외 중화권 고객사 BOE, CSOT, Visiniox는 지난 2020~2021년까지 전체 10% 전후 매출 비중을 기록했으나 2022년 들어 수주가 급감해 상반기 5억 원 미만 수준입니다. 결국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인데, 만약 삼성디스플레이 OLED 투자가 지연되거나 줄어들면 에프엔에스테크 매출과 영업이익은 급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장비 납품 사업은 교체주기가 길고 고객사 투자 흐름에 절대적 영향을 받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노력
그래서 에프엔에스테크는 전문 부품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 중입니다. 2020년 11월 디스플레이 제조용 부품소재업체 위폼스 인수했으며, 향후 OLED 마스크 공급 본격화 시 매출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1년 삼성전자가 요구에 맞춰 생산한 CMP 패드를 삼성전자와 공동특허 등록하고 납품을 진행 중인 상황, 이에 2022년부터 에프엔에스테크 부품소재 매출이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부품소재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처음인데요.
따라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OLED 투자규모 및 일정을 잘 파악하고, 부품소재 관련 매출이 계속 증가하는지 체크하시면서 성공 투자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