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4일 저녁 7시경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는 위믹스 코인 상장폐지를 결정, 업비트에 따르면 위믹스 코인은 12월 8일에 거래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소식에 위믹스 코인 가격은 2,400원에서 800원까지 급락, 11월 25일 현재 700원에 거래되어 투자자들은 사실상 -70%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DAXA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DAXA는 디지털자산 거래 협의체(이하 DAXA)로 쉽게 말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모임이며, DAXA가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는 건 업비트를 포함한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가 공동으로 위믹스 코인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1월 25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DAXA(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협의체)를 비난, "DAXA는 기업도 재단도 아닌 그냥 협의체일뿐"이라며, "기본적인 가이드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제 투성인 가상화폐 시장
가상화폐시장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사건의 주인공인 위메이드는 과거 공시 없이 위믹스 코인을 몰래 내다 팔고, 유통물량을 추가 발행하여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 과거 미르4 모바일 버전을 통해 동시접속자 300만 명을 만들어내는 등 P2E게임 선구자로 알려졌으나 위와 같이 기존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 이후 주가와 위믹스 코인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그리고 거래소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말대로 거래소에 ICO(가상화폐공개)하기 위해선 뒷돈 상장자금 10~30억 원을 줘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러니까 돈만 주면 가이드건 뭐건 거래소가 알아서 책임지고 상장시켜주는 겁니다. 코인발행사 입장에선 유명 거래소에 상장만되면 코인을 찍어내 밀어내는건 일도 아니기 때문에 수십억원을 들여 ICO에 공을 들입니다.
때문에 ICO 규제가 엉성한 거래소 문제도 분명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코인을 상장 거래시켜놓고 이제와서 마치 위믹스 유통량 잘못인량 일방적인 상장폐지하는것도 문제입니다. 왜냐면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모럴해저드 끝판왕인 거래소 및 이해관계자들은 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코인을 처분하는 등 유리한쪽으로 행동할 겁니다.
세계 3위 가상화폐거래소 FTX 유동성위기
22년 11월 초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로 알려진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었는데요. 지난 22년 5월 글로벌 코인 시장 시가총액 5위였던 루나 코인이 일주일 만에 -99.99% 급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줬던 이후 다시 BIG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파산을 신청한 FTX에 대해 미국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는 "40년 경력에서 이렇게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는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가상화폐 시장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 한때 6만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어느새 16,00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모든 코인들이 마찬가지입니다.
1년 반전만 하더라도 기축통화를 대체하니 메타버스 시대니 목소리를 높이던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은 조용히 숨만 쉬고 있습니다. 투자에 항상 유의하시고 자산을 지키는 결정 해나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