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우노는 1999년 설립된 가발용 섬유 전문 생산업체입니다. 가발시장에는 공식적 협회나 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정확한 시장 점유율 산출이 어렵지만 PVC 원사의 경우 폴라리스우노가 세계 3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난연 PET의 경우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폴라리스우노는 가발용 섬유(이하 합성사 사업) 외 화학사업도 영위 중이나 전체 매출의 94%가 합성사 사업부에서 발생함으로써 합성사 사업 성장 여부가 폴라리스우노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발시장 주요 수요처
전 세계적으로 가발 주요 소비층은 흑인 여성으로, 흑인 여성은 신체적 특성상 머리가 잘 자라지 않고 쉽게 절단되는 특성 때문에 가발이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경제적 낙후와 정치불안 요소가 있지만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패션과 미용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미국 시장보다 더 큰 가발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폴라리스우노는 이러한 흐름 속 2013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터키에 지점을 두고 가발용 섬유를 공급 판매 중에 있으며, 최근 아프리카에서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들어 분기별 매출이 250억 원대에 진입하여 연간 1,000억 원 매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이는 지난 2020년 매출 489억, 2021년 670억 대비 2배에 가까운 외형 성장입니다.
가발 봉제시장, 가발용 함성섬유 시장
국내 가발 봉제 산업은 1977년부터 1991년까지 연평균 5.3%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지만 이후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대부분 해외로 공장이 이전되었으며, 최근엔 인건비가 저렴하면서 수요도 풍부한 아프리카로 공장이 이전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가발용 합성섬유 제조업은 크게 난연성 원사와 비난연성 원사로 구분되는데, 폴라리스 우노의 경우 난연성 원사 시장에 해당됩니다. 난연성 원사 시장은 국내외 주요 3개 업체가 글로벌 시장 과점하고 있으며, 가격 외에도 제품 기능성이 주요 경쟁요인이지만 비난연성 원사는 다수 군소업체가 생산하여 가격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폴라리스우노 주가 분석
지난 2022년 8월 중순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던 폴라리스우노, 이후 금리인상 등 대외적 불안요소에 주가가 774원까지 급락하였습니다. 다만, 주 사업에서 분기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폴라리스우노의 지분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 11월 7일 기준 주당 1,000원은 시가총액 600억 원 수준으로 연간 80억 영업이익 페이스를 가정해도 P/E 7.5배 수준이며, 2022년 들어 더욱 가파른 성장궤도를 감안하면 향후 투자가치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폴라리스우노 신사업 진출
한편 지난 2022년 10월 말, 폴라리스 그룹은 약 1,1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 이 같은 소식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폴라리스 그룹은 폴라리스우노의 화학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향후 폴라리스그룹 신사업 주제에 따라 폴라리스우노 주가도 추가 상승가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