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2경기를 내주며 사실상 EDG가 거의 이긴 것으로 보였던 2022 롤드컵 8강 마지막 경기, DRX의 집중력과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E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이처럼 큰 대회에서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롤이라는 게임은 5명이서 플레이를 하기에 변수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데, 결국 DRX 정신력의 승리라고 봐야 한다. DRX, 그들은 4강에 오를 자격이 있음을 오늘 증명했다.
DRX EDG 2022롤드컵 8강 5경기 리뷰
5경기는 사실상 DRX 제카 선수가 승리를 견인했다고 봐야 한다. EDG와 DRX의 5경기, 초반부터 DRX 미드 제카의 사일러스가 죽을 위기를 넘기고 EDG 미드 스카웃선수 아칼리에게 쏠 킬을 따냈다. 그러나 탑 라인에서 DRX 정글 표식 선수가 무리한 갱킹으로 죽었고, 이어 EDG 정글 세주아니가 미드에 개입하여 사일러스 킬을 따냈다. 그렇게 EDG는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용과 전령까지 챙겼다.
DRX 제카 사일러스, 아칼리 4번 솔킬내며 승리 견인
그러나 EDG가 전령을 챙길동안 DRX 정글 표식 선수와 데프트, 베릴 선수가 EDG 바텀을 공략, 바이퍼와 메이코 선수를 잡아내며 2 킬을 따냈다. EDG가 얻은 전령은 탑 라인에 풀어 잭스를 키웠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한번 DRX 제카 선수가 EDG 아칼리 쏠 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으며, 이어진 용싸움에서도 승리하며 골드 차이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한번 DRX 제카 선수가 아칼리를 쏠킬내었고, 몇 분 뒤 다시 한번 제카 사일러스가 아칼리에게 킬을 따내며 게임의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부터 EDG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되었고, 반대로 DRX는 큰 여유를 찾았다.
골드 차이가 많이 난 상황이지만 EDG는 지속적으로 미드를 장악하며 용싸움에 참가했다. EDG는 불리한 가운데에서도 용을 2개 챙기며 조금씩 빌드업을 했다. 그러나 DRX가 싸우지 않았을 뿐 충분한 무력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나오는 EDG 세주아니를 추가로 잡아냈다.
EDG 바이퍼 분전했으나, DRX 표식 용 스틸에 자멸
한편, EDG 바이퍼 선수의 거센 반격도 눈에 띄었다. 이후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싸움에서 DRX가 바론을 먹었으나 한 타 싸움에서 오히려 밀리는 모습, 여기서도 자칫하다가 EDG 바이퍼 선수에게 모두 몰살당할 위기가 있었다. 기세를 탄 EDG가 용을 챙기려 좋은 포지션을 잡았으나, DRX 정글 표식 선수의 비에고가 말도 안 되는 용 스틸에 성공, 매우 당황한 EDG선수들은 자포자기였는지 그대로 한 타를 연후 대패하고 만다.
그대로 DRX가 밀어내며 5경기 승리를 확정.. 0:2에서 3:2로 역전하며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 LCK 1시드 젠지와 결승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