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와 외화획득을 통한 관광수지를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 및 카지노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규 카지노 운영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아시아지역 카지노 산업이 (마카오 등)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가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카지노 산업은 규제가 미비하여 불투명하고 지역별 독점체제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2004년 9월 정부는 한국관광공사에 외래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서울 및 부산에 3개소의 카지노를 허가했는데 당시 카지노 신규 허가를한국관광공사에 한정한 이유는투명성과 공익성을 확보함은 물론, 일반 영리기업에 허가 시 특혜시비 및 사회적 갈등이 나타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 Grand Korea Leisure)를 설립함으로써 현재의 GKL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말 기준(상반기) GKL은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 그리고 부산 롯데점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170대의 테이블, 359대의 슬롯머신, 145대의 전자게임 테이블(ETG)을 가동하여 연간 9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사업은 고객이 현금으로 칩을 구매하고 카지노 테이블에서 칩으로 게임을 진행, 이후 게임을 종료한 고객이 남은 칩을 현금과 교환하면 차액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카지노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환산됩니다. 만약 고객이 환전 후 빠져나갈 때 더 많은 현금을 받아간다면 카지노 회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카지노 매출은 각 게임에 대한 고객의 참여도와 직원의 숙련도에 따라 변동하며, 환전 수입은 환율에 따라 변동하게 됩니다. GKL이 운영하는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교환할 때 환전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전 수입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GKL의 매출은 수출을 통한 외화의 획득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운영시간
GKL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연중무휴 24시간 교대근무를 통해 운영되며, 연간 총 8,760시간 가동됩니다.
카지노 고객 특성
GKL의 주 고객은 일본, 중국 및 몽골, 홍콩, 대만 등 주변 아시아 국가 사람들이며 그중 일본 및 중화권 국가 방문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거나 출장이나 컨벤션 목적으로 방문한 비즈니스맨, 국내 장·단기 거주 외국인 등으로 구성되며 대부분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카지노 고객들은 차별화된 대우를 중요시 여기는데, 이는 카지노 사업의 핵심 마케팅과 연결됩니다. GKL 역시 게임 실적에 따라(베팅 금액) 고객등급을 세분화하고 회사에서 정한 콤프(보너스 적립) 제공 기준에 따라 부가 서비스를 지급하고 있으며, 때로는 고객 성향에 따라 의료관광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와 코로나 펜데믹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던 카지노는 2020년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직격탄을 맞습니다. 글로벌 각국에서 출입국 제한 등 여행을 차단시키며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했고, 결국 여행업과 카지노업은 평균 -95% 이상 매출 감소를 경험합니다. 다만 최근 들어 여행제한이 조금씩 풀리면서 카지노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최소 2024년 이후부터 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행길 열리면 카지노 주식 사야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돈을 벌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새로운 관광객이 한국에 들어와야 매출액/드롭액(베팅금액)이 증가하는 구조이므로 결국 코로나-여행제한 해제가 관건이 됩니다.
아직까지 코로나에 대한 경계감이 조금 남아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2023년부터 글로벌 각국은 좀 더 여행을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GKL 및 카지노 업체들은 과거와 같은 수익을 회복할 수 있고, 주가 또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정기편 확대
국토교통부는 최근 동계 국제선 정기편 제주 항공운항을 주 26회로 확대, 이미 재개되었던 싱가포르, 태국 방콕, 중국 시안과 12월 1일부터 열리는 대만 노선을 합하면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운항 횟수는 주 15회에서 주 41회로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면 제주도를 넘나드는 외국인들이 증가할 것이고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수혜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