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5일 STX엔진 주가는 전일대비 +14.39% 상승한 1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tx엔진이 과거 200~300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021년부터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현재 3,500억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STX가 강원도 태백시에 희소금속 생산시설 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STX가 국내외 기업을 통해 금속, 철강 등 원자재 무역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신빙성이 있는 상황인데요. 만약 언론 발표대로 STX가 리튬, 니켈, 코발트, 텅스텐, 탄탈룸, 네오디뮴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신소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희소금속 가공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면 분명 호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STX엔진은 STX 기업집단 소속이 아닌데요. 이 부분은 아래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TX그룹에서 제외된STX엔진
2004년 STX에서 인적분할 설립된 STX엔진은 현재 STX그룹에 속해 있는 기업이 아닙니다. 2014년 이후 STX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되었으며, 현재 최대주주는 2018년 6월 한국산업은행 외 5인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주식을 양도받은 사모펀드(유암코기업리바운스 제8차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입니다. (지분 84.42%)
STX엔진은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민수사업, 특수사업, 전자통신 크게 3가지로 구분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사업보고서 보기 편합니다)
먼저 민수사업은 연간 2,000~2,400억 원 매출을 기록(전체 매출의 약 48%), 해상 선박용 엔진, 육상 산업용 발전기 엔진 등 디젤엔진 설계부터 제조 판매, A/S, 부품 공급까지 모든 단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수사업은 연간 1,900~2,400억 원을 기록(약 35%), 육군 주력인 K1A1 전차, K-9 자주포, 해경의 함정(구축함, 고속정, 경비정 등)에 탑재되는 특수 고속엔진을 설계, 제조, 판매, 그리고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자통신사업은 연간 1,000억 원대 전후의 매출을 기록(약 17%), 기상용 레이다를 비롯하여 방위산업용 첨단 전자통신장비를 개발, 현재 군함에 설치하기 위해 제작되는 수중음향장비, 전파탐지장비, 전술통신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STX엔진 유통주식수
2022년 11월 15일 기준, STX엔진의 최대주주는(유암코기업 리바운스 제8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 지분 84.4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총 발행 주식수 23,008,904주 중에서 3,575,491주만(자사주 제외) 시장에 유통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대주주가 주식을 1주라도 사고팔면 의무공시가 발생하는 만큼, STX엔진 주가가 움직이려면 유통주식수 3,575,491주를 갖고 있는 기존 투자자만이 매수/매도 공방을 벌일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14일 공시된 STX엔진 주주에 관한 사항을 살펴보면,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STX엔진 소액주주는 15,642명으로 1인 평균 228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는 22년 11월 14일 종가 기준으로(13,200원) 300만 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 평균한 것이지 STX엔진 주식을 특정인이 많이 갖고 있을 수 있으며, 5%룰(공시의무)에 다소 못 미치는 115만 주를 특정인이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STX엔진처럼 유통주식수가 현저히 부족한 경우에는 기존 주주가 물량을 내놓지 않는 한 계속 Over 된 가격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거래량이 현저히 적은 상태에서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다음날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매수/매도 주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점 참고하시어 투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