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장에선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게 유리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산자 입장에선 물가가 오르는 게 유리합니다. 물가가 올라야 같은 물건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소비자와 생산자중에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경제에 이로울까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라는 딜레마와는 달리 경제에서는 생산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인간의 본능 중 생산은 인센티브가 없으면 불가능하지만, 소비는 본능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것도 이전보다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제성장률 GDP라는 것도 물가 요인을 제외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재화를 만들었느냐에 따라 + - 로 표시됩니다. 따라서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생산자를 더욱 독려해야 합니다.
생산자는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재화를 공급하고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상승은 생산자 / 공급자의 인센티브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생산자/공급자가 빠르게 증가합니다. 이처럼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하도록 돕기 때문에 경제에 이롭습니다.
물가는 천천히 상승해야
하지만 물가가 빠르게 상승한다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 소비자의 구매력은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하면 생산물이 계속 쌓여만 가고, 생산자가 재화를 판매하여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화를 생산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재화의 재고가 쌓이면 생산자는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구매력 동기를 잃어버리지 않을 정도의 물가상승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그 물가상승의 속도는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