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및 종속회사는 크게 7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매출은 디스플레이와 백색가전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미래나노텍의 매출 증감 및 실적 개선은 디스플레이 사업과 백색가전 사업부문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미래나노텍의 주가는 2차전지 소재 및 수산화리튬 관련주로 인식되면서 3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미래나노텍의 주요 사업에 대해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미래나노텍이 왜 2차전지 및 리튬 관련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광학필름 사업부문(미래나노텍)
먼저 미래나노텍의 60%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광학필름의 경우 수요 및 성장은 정체되고 있으나 대화면 및 고화질에 대한 고객 요구 증가로 프리미엄 TV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TV시장 자체가 성장 둔화기에 직면해 있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외 시장환경 또한 녹록치 않습니다. 따라서 광학필름 시장의 주요 화두는 지금 원가절감입니다. 미래나노텍의 경우 생산수율 제고, 외주 임가공 등으로 수입 광학필름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윈도우 필름 사업부문(미래나노텍)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는 윈도우 필름은 자동차 썬팅 필름이나 건물용 안전 필름으로 사용됩니다. 썬팅 필름은 자동차 유리에 부착되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해주며, 건물용 안전 필름은 건물 외부에 부착되어 유리 파편 방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 차단 수단으로 윈도우필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윈도 필름은 소수 업체 과점 형태 시장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윈도 필름 세계시장 40%는 소수 외국기업이 과점하고 있으며, 미래나노텍 자회사 미래솔레어는 브랜드 도입으로 마진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기업 OEM 공급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백색가전 사업부문(상신전자)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백색가전 사업에서 미래나노텍은 '노이즈 필터'를 주력으로 합니다. 노이즈 필터는 전자기기의 전자파를 저감 시켜주는 장치로 기기의 오작동을 막아주는 등 정상적인 동작을 위해 중요한 부품입니다.
미래나노텍 백색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상신전자는 노이즈 필터 선두기업이며, 2020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전장용 Comp Filter를 고객사로 납품중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이즈필터 부문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장 중요시하여 원가절감 노력 중에 있습니다.
2차 전지 소재 사업부문(미래 첨단소재)
미래나노텍 자회사 미래첨단소재는 이차전지 사업확대를 위해 국내 주요 양극재 제조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튬 제조사와도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업상 기밀로 오픈하지 않고 있음)
이어 미래나노텍 및 미래첨단소재는 최근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미주 및 유럽에 양극재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현지 밀착 대응을 위한 해외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중입니다.
미래나노텍이 2차전지 관련주로 급등한 이유
미래나노텍 자회사로 2016년 설립된 미래첨단소재는 2018년부터 2차전지 양극재용 첨가제분말 개발을 시작, 2019년부터 양산하여 국내 고객사에 공급한뒤 2020년엔 중국수출로 거래처 확대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차전지 첨가제 분말은 양극재를 코팅하여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 시켜줍니다.
뿐만 아니라 미래첨단소재는 2022년 국내 대형 양극재 업체와 170억 원 규모 수산화리튬 가공 공급계약을 체결, 이미 대구 본사에서 납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가속화로 2025년 미래나노텍 그룹 전체 2차전지 소재 매출이 5,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2018~2019년 2,700~2,900억대 매출에 불과했던 미래나노텍은 2020~2021년부터 4,000~4,500억 원대로 외형성장이 나타났고, 향후 수산화리튬 본격 공급에 따라 추가 외형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래나노텍은 2차전지 음극재 소재 전문기업 '한국메탈실리콘' 구주매입에 나서 55.3%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 2026년까지 충북 제천에 약 2만㎡ 규모 부지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던 한국메탈실리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