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는 미국 전기차기업으로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2021년 상장하면서 한때 시가총액 100조원을 웃돌던 루시드모터스는 현재 12조원 수준, 그러나 영업적자 상태와 미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높아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루시드모터스가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동시에 중국시장에서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 주가가 돌아설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스토리
2007년 설립되어 2020년 스팩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LCID)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루시드모터스는 전 테슬라 부사장이자 이사회 멤버인 버나드 체와 샘 웽이 설립했으며 주요경영진으로 전 테슬라 출신이 다수 포함되어 있죠.
그리고 테슬라와 달리 고급세단 전기차를 타겟팅해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너무 빨랐습니다. 실제 아직 전기차 생산단계에 진입하지도 못한 2021년 루시드모터스의 시가총액은 한때 10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현대차가 연간 140조원 매출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도 시가총액 35조원에 머무르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대조적이죠.
그러나 그 거품이 꺼지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루시드모터스 주가는 지난 2021년 1월 IPO 기대감에 따라 64.86달러 까지 치솟았으나 2022년부터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아울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렸는데요.
당장 매출이 없는 루시드 입장에선 ☑자금차입비용 증가 ☑원가증가 라는 이중고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까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2023년 1월 3일 주당 6달러까지 하락, 딱 2년만에 -90% 폭락했습니다. 경쟁업체인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도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차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없을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승부보려는 루시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린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 2022년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인재채용을 시작, 미국의 스타트업 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Tech Crunch)는 루시드가 ☑중국 대도시 지역 고객수요 확인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제품 관리자를 찾고 있는것 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업체 BYD, 샤오펑(Xpeng), 니오 등 여러 거인들이 자리잡고 있어 과연 루시드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무너지게될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 2년간 기대감이 모두 쏙 빠진만큼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할때가 온겁니다.
다만,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등 가격경쟁도 시도하고 있어 고급 세단을 타겟팅하는 루시드모터스가 어려움을 겪을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과연 루시드가 중국시장을 뚫어낼수 있을까요? 2023년 1월 3일을 저점으로 루시드그룹 주가는 이번주에만 24.29%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