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6.5%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시장예상치 6.5%만큼 나온건데요. 전월 7.1% 대비 -0.6% 감소한 수치이며, 전월대비로는 오히려 -0.1% 하락했습니다. 미국 CPI 6.5%는 1년 2개월만에 최저치로 물가가 서서히 잡혀가는 모양샙니다. 그래서 미국 중앙은행 금리속도도 둔화될걸로 보고 있는데요.
한편, Fed가 올해도 통화 긴축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시장은 반가워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파월의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근원 서비스 물가는 전년대비 7% 상승하면서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을 억누르기 위해 당분간 Fed의 매파성향의 위원들이 강경발언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이후 금리선물은 25bp 인상가능성을 93.2%로 보고 있습니다. 원래 CPI 발표전까지만 해도 25bp 인상가능성을 76.7%로, 50bp 인상가능성을 23.3%로 보고 있었는데요. 50bp 인상가능성은 6.8%까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2023년 2월 1일 FOMC회의를 열고 금리인상을 결정합니다. 만약 2월 1일 25bp 금리인상에(베이비스텝) 그친다면 그 이후 연준 금리인상 속도도 빠르게 둔화될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CPI가 발표되자마자 비트코인 가격은 18,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일대비 4%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것이구요. 이더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울러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각각 1.7%, 5.6%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주식시장은 미국 CPI 발표이후 오히려 하락전환했습니다.
시모나 모쿠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PI가 큰 폭으로 내려간 것은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휘발유 가격 하락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음 물가 지표부터는 휘발유 가격 하락의 도움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서비스물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