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공은 주물제품의 주 성분 선철과 고철을 (주)포스틸과 국내 고철상을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부재료 주성분인 MG, SI 등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 주물사업 적자지속..
부산주공은 자동차부품 주물사업을 통해 연간 2,0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지만 최근 6년 동안 영업적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2022년 3분기 기준 부산주공의 부채총계는 2,200억 원 수준.. 자본총계가 207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재 부산주공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된 상황입니다.
특히 부채 중에서도 유동부채가 1,800억 원, 단기차입금만 734억 원입니다. 부산주공 현금흐름으로는 당장 눈앞에 다가온 유동부채를 해결할 수 없어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부산주공은 지금 자본잠식 상태라 향후 결손금 처리를 위해 무상감자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외부자금 조달에 실패한다면 부산주공은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에 오른 뒤,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유상증자로 외부 자금조달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본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므로 결국 시간 끌기 밖에 안 되는데요. 때문에 부산주공 주식은 현재 투자대상으로 매우 RISK 한 상황입니다.
22년 3분기, 변화의 신호탄일까?
한편, 부산주공은 22년 3분기 실적 발표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였으며, 총 800억 원 규모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주공 관계자는 "글로벌 상용차 판매가 증가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 및 부품업체의 발주 물량이 초과됨에 따라 생산 공장은 풀가동 중에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실제 22년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부산주공 2022년 주조 라인 가동률은 93%~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2022년 11월 16일 부산주공 주가는 장막판 상한가에 안착합니다. 지난 22년 1분기 보고서가 발표된 5월 초에도 주당 600원 전후에서 거래되다가 1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40원까지 2.5배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부산주공은 흑자전환 소식이 간절한 상황이고, 그래야만 외부자금조달이든, 만기 채권 차환이든 현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분들에게 당장 부산주공 주식은 권유드리긴 힘듭니다. 위 언급드린 대로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 그리고 무상감자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