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최근 미국에 3.2조원 규모 태양광 투자를 진행한다고 알리자 바이든 대통령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미국과 한국에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태양광 투자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한화솔루션 주가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한화솔루션 투자 극찬
앞서 한화솔루션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에 3조 2천억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산업 역사상 최대규모로 바이든 대통령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화큐셀의 미국 조지아주 투자계획에 대해 "미국 역사상 최대의 태양광 투자를 하겠다는 한화큐셀의 발표는 조지아주 노동자 가족과 미국경제에 대형호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의 투자가 바이든 본인의 경제계획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한화솔루션 조지아 투자내용 [출처: 아시아경제]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3.3기가와트(GW) 규모 ☑잉곳 ☑웨이퍼 ☑셀 ☑모듈 통합단지를 건설, 2024년말 ☑달튼 공장과 ☑카스터빌 공장 신·증설을 완료하면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나게 됩니다. 8.4GW는 실리콘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업체 생산능력으로 북미최대 규모이며 미국 130만가구가 1년동안 사용가능한 전력량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한화솔루션 북미투자를 반기는 모양새입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 12월부터 다소 조정받았지만 4일 연속상승하며 빠르게 이전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한화솔루션 최근 주가흐름 [2023년 1월 12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하락은 호재
세계 각국 정부가 친재생·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계속 강조하는 가운데 태양광에너지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4개월만에 -30% 급락했습니다. 이는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 같은 기업에겐 악재이지만 이를 원재료로 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같은경우엔 호재입니다.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은 2023년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물량 압력 때문인데요. 공급과잉 문제는 수요증가로 해소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가격약세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 분할신설
지난 2022년 9월 23일 한화솔루션은 백화점 등의 리테일사업부를 인적분할·신설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비상장회사 한화갤러리아를 합병했던 한화솔루션은 2년 9개월만에 다시 한화갤러리아를 인적분할함으로써 2023년 3월 3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재상장되어 빠져나간후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 그로인해 좀더 높은 주가수익배수(PER)를 부여받을수 있게 됩니다.
한화솔루션 손익계산서 [출처: WISEFN]
한화솔루션이 미래 신성장동력인 친재생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리테일 부분 사업부를 인적분할 함으로써 기업가치는 이전보다 더 나은평가를 받을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태양광 기초소재 폴리실리콘 가격까지 급락함에 따라 원가부담이 낮아지고 있어 실적개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좀더 높여잡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 태양광 산업좋아요~!
실제 미국 월가에서는 지금이 태양광 산업에 투자할 적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6년까지 세계에서 새로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들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18%에 달할것이다"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태양광 산업 비용감소 요인들로 인해 태양광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 를 Top-Pick으로 꼽았고 그 외 ☑엔페이즈 에너지(ENPH), ☑어레이 테크놀로지스(ARRY)를 지목하며 목표주가를 높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