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경제[SEN]에서 국영지앤엠이 네옴시티 신도시 170km에 이르는 외벽 강화유리를 제작한다는 보도를 냈습니다. 사실 기사만 보고선 웃음이 나왔습니다만 내용 그대로 전달해 드릴게요.
내용인즉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상 중인 네옴시티 신도시중 더 라인(The Line)은 도시 전체를 유리 벽에 담긴 하나의 건축물로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서울경제는 헤드라인에 마치 국영지앤엠이 네옴시티 외벽 강화유리를 제작하는것처럼 기사를 내보내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그러나 매수세가 몰리면서 2022년 11월 4일 결국 국영지앤엠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했네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신도시 더 라인(The line) 조감도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신도시 더 라인(The line) 조감도서울경제 찌라시 이후 국영지앤엠 주가 급등
판유리 2차 가공업체 국영지앤엠
국영지앤엠은 판유리 2차 가공업체로 건축시공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방산업인 건설·건축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강남 재개발, 강북개발, 낙후지역 재건축, 신도시 개발, 정부부처 및 공기업의 지방이전 등 오랫동안 고속성장을 해온 건축 경기는 주택시장이 성숙기 내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파생 물량도 점차 축소가 예상됩니다.
시장이 이렇게 위축되는 과정에서 중소형 건설사의 현금흐름 즉, 안정성이 문제 되는 상황에서 창호 시공업체는 모두 1군 대형 건설사에 물건을 납품하기 위해 가격경쟁이 매우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 국영지앤엠 또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지 못하고 매년 들쑥날쑥한 실적을 보임은 물론, 지난 2020년부터는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한 시공실적을 보여주던 2010년 초반과 달리 2010년 후반부터 수주 감소 추세에 진입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 외형감소 및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2022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중이나 중장기적으로 판유리 가공업체로써 구조적인 환경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