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화성은 합성피혁을 주요제품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난 2021년 3월부터 현대차나 리비안 전기차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주가 급등세를 탔습니다. 이후 재료가 소멸되면서 최근에 몰리브덴 관련주로 재차 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관련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대원화성 사업개요
대원화성은 1974년 5월 23일 설립된후 1997년 10월 2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 인조피혁(합성피혁)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체매출의 90%이상은 합성피혁으로 신발류, 자동차 내장재류, 잡화류 등 다양한 용도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사 및 주요사업장은 국내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해 있으나 연결종속회사를 통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장도 운영중입니다.
주력 매출제품은 합성피혁으로 신발, 자동차내장재, 잡화 등 다양한 용도로 제품생산중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공장 운영중
매출액의 58%이상은 수출을 통해 발생, 환율에 민감
합성피혁이란?
합성피혁은 인조가죽을 의미합니다. 인조피혁이라고도 부르고요.피혁(皮革)은 가죽 피(皮), 가죽 혁(革) 한자를 써서 가죽 그자체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합성피혁, 인조피혁은 가죽이 아니라 천, 부직포, 플라스틱 종류이며 겉 표면에만 가죽 무늬를 덧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동물가죽을 사용하려면 동물을 엄청 많이 죽여야 하는데 세계 각국의 동물보호운동 등으로 인해 천연가죽의 공급은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천연가죽 가격도 매우 높아 경제적이지 못하구요. 그래서 고안해낸것이 바로 인조피혁! 가죽을 대체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개발되어 오다가 최근에는폴리에스테르·폴리아미드계 천 또는 부직포, 그리고 폴리우레탄과 같은 플라스틱에다가 겉 표면에 가죽모양 무늬를 덧붙여 사용합니다.
대원화성이 왜 리비안 관련주?
2022년 12월 기준 대원화성 주가는 2,000~3,000원 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21년 2월부터 대원화성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10월에는 7,030원까지 급등했는데요. 이때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친환경 시트소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울러 당시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아 제2의 테슬라로 불렸구요.
그리고 2021년 9월, 리비안이 나스닥 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류를 제출하는 동시에 한국에 상표등록을 마치는 등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과거 리비안에 친환경 시트소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대성화성이 주목을 받습니다.
그렇게 2021년 11월 나스닥상장을 앞둔 리비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자 대성화성 주가도 2021년 10월까지 급등랠리를 이어갔는데요. 그러나 정작 리비안이 11월에 상장하자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대성화성은 인조피혁을 주요제품으로 연간 1,000억원 전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에 불과했지만 언론의 찌라시를 활용해 시가총액 5,000억원을 넘겼던 때가 있습니다.
몰리브덴으로 재료 바꿔탄 대원화성
그러나 2022년 들어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이 영원히 성장할것만 같던 전기차 시장을 위축시켰고, 이 과정에서 테슬라를 위시한 전기차 관련주 주가도 하락세를 걸었습니다. 당연히 대원화성도 더 이상 전기차 호재를 명분삼기 힘들었구요.
그렇게 2022년 내내 전기차 재료가 씨알이 안먹히자 2022년 10월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빌미로 중국 몰리브덴 광구 개발사업 수혜주라며 주가를 띄웁니다. 그런데 반도체 핵심 희귀금속이라는 몰리브덴에 대한 시장반응이 아직까지 미지근 상황.. 대원화성 세력들이 어떤방식으로 주가를 띄울지, 아니면 일단 띄워놓고 이유를 갖다붙일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