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가장많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나 만년적자인 인포마크.. 초록뱀 그룹 계열사인 인포마크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2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입니다. 그러나 인포마크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먼저 초록뱀그룹과 원영식회장, 그리고 그 아들인 원영준씨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인포마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수 있습니다.
초록뱀 원영식 회장, 코스닥 무자본 인수합병 핵심인물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은 코스닥 무자본 인수합병(M&A) 시장의 상징적인 인물로 20년 넘게 무자본 인수합병 '돈줄'역할을 해온 인물입니다. 원영식회장은 원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처럼 고리대금업을 하다가 무자본 M&A에 사채를 빌려주고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연예기획사 대부'로 변신, 원영식 회장은 JYP엔터와 YG엔터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고, 2015년 초록뱀미디어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초창기 엔터테인먼트 회사중 원영식 회장의 투자를 받지 않은곳이 없을정도였습니다. 현재 원영식 회장은 초록뱀이앤엠, 초록뱀컴퍼니, 초록뱀미디어, 초록뱀헬스케어, 그리고 인포마크까지 상장사 5곳과, 박민영씨 소속사이자 최근 이승기 논란으로 유명해진 후크엔터테인먼트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원영식 회장이 시장에서 유명한건 자금조달 능력때문으로 하루에 동원할수 있는 현금이 웬만한 증권사를 압도하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았던 강종현씨의 돈줄 역할도 했으며 비덴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CB에만 1,400억원을 투자해 큰돈을 벌었고 그 외 KH필룩스, 에이프로젠, 이브이첨단소재, 비보존제약, 골드퍼시픽 등 수십개 기업 CB에 투자해 부를 쌓았습니다.
초록뱀그룹, 인공지능 스피커 인포마크 인수
2021년 10월 초록뱀그룹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전문업체 인포마크를 인수했습니다. 당시 인포마크를 인수한 우리들휴브레인은 초록뱀계열사로인포마크 투자를 통해 AI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내용인즉인포마크와 협력해 국내 대형병원에 AI헬스케어 스피커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며 2022년 4월 초록뱀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우리들휴브레인, 인포마크 구주매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주주 등극
인포마크와 협력해 대형병원에 AI헬스케어 스피커 판매계획
2022년 4월 우리들휴브레인 → 초록뱀헬스케어 사명변경
한편,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 아들 1996년생 원성준씨가 당시 인포마크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원성준씨는 본인과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밸류애드파트너스를 통해 120억원을 투자해 현재 인포마크 지분 23.09%를 보유, 2대주주 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초록뱀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오션인더블유 최대주주인 원성준씨가 굳이 관리종목인 인포마크 지분을 왜 인수했을까요? 그래서 인포마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것입니다.
원영식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지만 지분은 원성준씨가 51%, 원 회장이 31.9%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포마크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내용정리
인포마크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주주 본인에게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회사가 시장에서 주식을 사는게 아니라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하는건 회사에 자금을 납입하기 위해서인데요.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 아들 원성준씨가 2대주주로 있는 인포마크이기에 왜 하필 지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인포마크에 2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느냐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