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러시아가 협상 지렛대로 사용중인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유럽이 개입하지말라며 유럽에 공급중인 천연가스 밸브를 잠궈버리는 등 협상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럽은 극심한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도 러시아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방법은 찾아내고 말았고, 최근 날씨까지 따뜻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 입장에서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던 카드가 날아가버리게 되는데요. 안그래도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휴전 시나리오에 대해 조금씩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푸틴대통령, 휴전선언 촉구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3년 1월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중인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가 이 시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달라고 촉구한것을 받아들인것이라고 하는데요.
터키 대통령, 푸틴에 휴전선언 제안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자포리자, 헤르손 등지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먼저 휴전을 선언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러시아 푸틴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내 지역들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인정하면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취지로 대답했습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 지속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일부지역을 러시아 땅으로 인정해야만 휴전대화를 시작할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절대 우크라이나 지역을 양보할 생각은 없어보이는데요.
독일과 미국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등 군사지원을 계속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회는 최근 57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군사·경제적 지원법안을 승인했으며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장갑차를 계속 지원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종합할때 당장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진 않는데요. 푸틴 대통령도 이대로 물러선다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러시아 내에서도 입지가 크게 좁혀질 전망입니다.
다만, 추위가 빠르게 가시면서 천연가스와 국제유가가 게속해서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로인해 지난 2022년 세계경제를 위협했던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 시간이 지날수록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입장만 더욱 초조해질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