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는건데요. 주당 30,000원에 194만주를 받기로 했으니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셈입니다.
실적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기대
그런데 삼성전자가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2023년 1월 3일 40,000원을 돌파, 시가총액 약 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러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돈을 잘벌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닙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 연매출 100억원 전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았다는건 2024~2025년 당기순이익 100~200억원을 달성할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 증권사에서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대치가 각각 425억원, 95억원에 이를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실적기대치를 충족한다면 2024F 주가수익배수(PER)는 60배까지 낮아집니다.
로봇 전문기업 레인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전문 벤처기업입니다. 레이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HUBO'를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외 협동로봇과 초정밀지향마운트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인정한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이므로 시가총액 7,000억원 수준은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금리가 높아진 지금 막연한 성장주에 대한 기대는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