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는 토목 및 건축의 기초재료인 시멘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천마표 시멘트 상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5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1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신양회 전체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시멘트가 75%, 레미콘이 17.9%, 기타 7.1%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에서 시멘트와 레미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멘트 사업부문
시멘트 수요는 국내 건설경기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방산업인 건설업 경기에 매우 민감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과거 산업 성장기와 같은 국내 건설경기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멘트 업체들은 정부의 SOC 투자 확대, 대북관계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해외 수주 확보 등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수요는 지난 2017년을 고점으로 주택부문 성장둔화와 SOC 투자 축소 영향으로 지속 감소했으며, 특히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침체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1년 주택수요가 증가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공급 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SOC 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2022년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하고, 미국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 증가 및 자산 가격 위축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가 나타나면서 마진 감소가 우려됩니다.
시멘트 산업은 대량생산, 대량판매 원리가 적용되는 거대 장치산업으로 초기 대규모 투자비용이 필요해 신규업체 진입이 제한적입니다. 또 주요 원재료인 석회석 산지가 충북이나 강원지역에 편중되어 있지만 제품 소비는 대도시 중심으로 소비되어 유통 물류비용 비중이 큽니다.
그리고 시멘트 산업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보통 날씨가 선선한 4~5월이나 10~11월에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라고 볼 수 있고,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7~8월과 동절기인 12월~2월은 비수기입니다.
레미콘 사업부문
레미콘은 Ready Mixed Concrete의 약자로 물, 시멘트, 골재, 혼화제 등의 재료를 Mix 제조하여 굳지 않은 콘크리트를 의미합니다. 레미콘은 제품 생산후 90분 이내 현장에서 사용해야만 하는 기한적 특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타기도 합니다.
레미콘 산업은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레미콘 산업은 지난 2000~2004년까지 큰 성장을 보이다가 2008년 금융위기에 의해 미분양 주택 증가 및 경기침체가 나타났고 레미콘 수요도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이후 2015년 대규모 분양물량이 발생하고 정부 시장 활성화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레미콘 수요가 큰 폭 증가, 그러나 다시 2020년 코로나 전후로 건설투자가 줄어들며 레미콘 수요 및 성장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성신양회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4% 성장할것으로 예측되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 현재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베트남 레미콘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
고유가 시대를 맞아 건설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지역에서 수주를 따내기 위해 한국 정부는 '수주지원단'을 파견할 계획, 여기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여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수주 등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한다는 구상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성신양회가 이 '원팀코리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옴 시티'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성신양회 주가는 지난 2022년 10월 13일 7,500원에서 11월 3일 11,150원까지 약 +50% 넘게 상승했는데요.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한미글로벌 등 네옴시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성신양회도 같은 흐름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의 경우 총 1,400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므로 성신양회 주주분들은 네옴시티 관련 이슈를 면밀히 검토하고 트래킹 해나가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