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4월 22일 설립된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티비(AfreecaTV Co., Ltd.)는 앞서 1990년대 초부터 나우콤이라는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2007년 12월 코스닥 상장사 윈스테크넷(現 윈스)에 흡수 합병되어 상장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국내 1위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거듭났으며 코로나 이후 광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2021년 1월부터 시작된 미국 중앙은행 금리인상이 아프리카 TV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플랫폼 특성상 많은 트래픽을 유발해 국내 이동통신사에게 높은 망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지만 만약 분기 역성장 기조가 나타날 경우, 높아진 금리 영향 속 낮아진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아프리카TV는 1인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써 누구나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명한 BJ가 많아질수록 아프리카TV 플랫폼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안에서 별풍선과 같은 선물·후원이 이뤄지면서 경제생태계가 점점 커지는 구조입니다.
- 아프리카의 가장 기본적인 후원 아이템. 시청자가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면 BJ는 받은 별풍선을 현금으로 전환 가능하다. 별풍선 1개는 100원으로 일반 BJ는 60원, 베스트 BJ는 70원, 파트너 BJ는 80원으로 환전할 수 있으며, 나머지 금액은 아프리카 TV의 영업이익이 된다.
스티커
- 별풍선과 같이 BJ를 후원하는 아이템이지만, 현금으로 직접적인 환전이 불가능하다. 다만 방송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 방송장비를 후원해주는 개념. (구매 시 골드, 후원할 땐 스티커로 명칭)
구독
- 구독은 BJ를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시스템으로 2022년 11월 기준 월 3,300원이다.
퀵뷰
- 퀵뷰를 구매하면 광고가 제거되고 중계방이 아닌 본방에 바로 입장 가능하다. 2022년 11월 기준 1달 퀵뷰 가격은 5,900원이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초콜릿
- 싸이월드 도토리 같은 개념으로 퀵뷰와 같은 방송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비즈니스 모델 특징
아프리카 TV 비즈니스 모델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물류, 유통 등 기타 비용이 제거되어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갑니다. 또한 콘텐츠 주 소비자인 20~40대의 경우 콘텐츠 이용에 따른 비용 지출 수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기부 경제 생태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며, 이러한 흐름은 유튜브 등 대형 플랫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플랫폼 성장으로 광고 매출 확보
아마존의 전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1인 방송 플랫폼인 탓에 아프리카TV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BJ들과 시청자가 모여들었고, 이후 플랫폼 규모가 커지자 아프리카 TV는 배너와 검색광고, 콘텐츠 광고 등 광고매출까지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 광고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며 현재 전체매출의 2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위와 같은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로 지난 2020년 1,598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22년 상반기에만 1,183억 원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로도 전월대비로도 지속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아프리카TV 최근 3년간 손익계산서, 분기성장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
경쟁사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
1인 미디어 플랫폼 경쟁사 트위치는 2022년 9월 30일 한국 트위치 해상도를 720p로 제한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11월 10일 VOD 생성 및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발표하면서 국내 사업 철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달 평균 9억 명 이상의 방문자로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트위치, 해상도 제한과 VOD 생성 및 다시 보기 서비스 중단이 오직 한국에서만 나타난 결정이라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과거 트위치 코리아 권력남용 사건 등 좋지 않은 경험과 이번 트위치 결정에 실망한 시청자와 BJ들이 대거 트위치를 이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