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생검은 액체 생체검사(Liquid Biopsy)의 줄임말입니다. 액체 생검은 생체에서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인 조직생검(조직 생체검사, Tissue Biopsy)과 달리 소변, 혈액, 타액(침) 등에 있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질병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로, 보통 환자의 체액을 분석하여 암의 정보를 확보하여 불필요한 조직검사나 MRI 검사를 줄입니다.
즉, 체액을 채취하는것만으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액체 생검은 지난 2015년 MIT가 선정한 10대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되었는데요. 또한 액체생검은 치료 후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는데 좋은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과 암 발병 증가로 인해 꾸준히 성장, 특히 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 조직생검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 개발로 액체 생검으로의 진단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났으며, 다양한 암종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정밀 진단 단계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다만 정밀 의료는 환자들에게 질병을 예방하거나 진단한 후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액체 생검은 한가지에 불과, 본격적인 상용화 까지는 보다 정확한 연구와 임상결과가 필요합니다.
액체생검 시장규모 확대
조직생검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의사에게도 위험부담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상태에 따라 조직생검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기에 이러한 조직생검 단점을 극복한 액체생검은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2020년 액체생검 글로벌 시장규모는 1조 1,000억원이고, 2027년 4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액체생검 연구가 가장 활발한 상황이며 미국 정부 연구기관은 7년간 20만명이 참여하는 혈액검사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 지역별 암 발병률은 아시아가 48.4%로 가장 높아 액체생검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규모는 아시아가 가장 클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