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커넥티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회사인 오비고는 2021년 화려하게 IPO에 성공했으나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2022년 12월 22일 현대차그룹의 역작인 제네시스 G80에 오비고 소프트웨어 적용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인데요. 2023년 출시되는 제네시스 G80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오비고 사업개요
오비고는 2003년 3월 20일에 설립되어 현재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이 탑재되기까지는 매우 긴 검증시간이 필요하며, 각 자동차 제조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한번 적용된 플랫폼을 다른것으로 교체하려면 그만큼 또 긴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한번 적용된 플랫폼은 교체가 매우 어려운 그런 시장입니다.
다만 이러한 플랫폼 사업자의 지위를 얻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오비고의 플랫폼이 적용된 양산차 대수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합니다. 현재 오비고는 스마트카 플랫폼이 적용된 국내시장 점유율 80%, 해외시장 20%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향후에도 오비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되는 양산차대수는 꾸준히 증가할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장 급성장중
단순 운송수단 개념에 불과했던 자동차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발전으로 문화 및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 네비게이션과 라디오, 블루투스 기능뿐만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음원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플랫폼 컨텐츠서비스 예시로는테슬라의 구독형 인포테인먼트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있는데 큰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동영상, 인터넷 서비스 등을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서비스, 인터넷접속, 실시간 위성지도와 같은 서비스들을 사용할수 있게 됩니다.
한편, 리서치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규모는 2021년 208억달러에서 2027년 384억달러로 연평균 10.8% 성장할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에 출시되는 현대차그룹 제네시스80에 오비고의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제네시스 G80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브랜드로 G90을 출시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과 경쟁을 시작, 2022년 현재 3년 연속 10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내수 판매비중 20%를 넘겼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제네시스는 2022년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 3관왕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출범 초기에는 내수판매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2년 미국시장에서만 1~11월 사이 5만 238대를 판매해 작년 4만 9,621대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작년에 이어올해에도 연간 20만판매량을 넘길전망입니다.
오비고는 지난 22년 3월부터 현대모비스가 구성한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 생태계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가해 인포테인먼트 개발을 이어왔는데요. 현재 오비고와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G80 차량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단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비고 주가 다시 상승탄력 받을듯
지난 2021년 7월 13일 오비고는공모가 14,300원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었으며, 거래첫날 시초가가 19,200원에 형성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2021년 7월 28일 30,65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계약소식을 들려주지 못한채 1년사이 주가는 14,000원대까지 눌러 앉았는데요.
그러나 이번에 현대차의 역작인 제네시스 G80에 탑재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주가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