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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 주가, 건설 실적보다 이재명 정치테마주

지난 2021년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일성건설, 지금은 고점대비 -70% 가까이 하락해 2,000원대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성건설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이렇다할 모멘텀없는 상황인데다가 최근엔 야심차게 준비한 '더 트루엘 수성'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울상입니다.

일성건설 회사연혁

1978년 6월 23일 설립
1989년 12월 3일 코스피시장 상장

일성건설 주요사업 개요

일성건설은 SOC, 토목공사, 주택건설에 참여하는 종합건설업체입니다. 2022년 토목건축 국내 시공능력평가액은 4,900억원으로 전국 65위이며, DPWH(필리핀 도로청), MOPC(파라과이 건설교통부), MAF(라오스 농림부), MPWT(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등 해외 도로공사 및 농촌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철도, 지하철, 산업단지 조성 등 토목공사
아파트, 콘도미니움, 건물 신축 등 건축공사
녹지조성사업 등의 조경공사
아파트 분양사업 (트루엘 브랜드)

일성건설은 건축 및 토목 공사계약에 의해 시공을 진행하고 공사진행율에 따라 수익을 인식, 2020년부터 지금까지 전체매출중 70~80%는 건축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연간매출은 3,500 ±5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과 레미콘 등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2022년부터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2022년 주요 수주공시(3,810억원 규모)

2022년 11월 30일 389억 규모 캄보디아 농촌인프라 공사 수주
2022년 11월 28일 214억원 규모 주차타워동 공사수주(평택 삼성전자)
2022년 11월 17일 471억원 규모 제주화북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2022년 7월 28일 228억원 규모 시흥 배곧신도시 연구2 R&D BL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2022년 7월 6일 807억원 규모 평택 삼성전자 주차타워동 사무실 전환공사
2022년 6월 9일 275억원 규모 언양 반송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부지조성공사
2022년 3월 24일 1,426억원 규모 도화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이재명 관련주 일성건설

일성건설은 지난 2020년말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대선출마 후보로 나서면서 관련주로 엮였습니다. 대선 관련주로 부각되자 2020년 당시 1,000원 전후 거래되던 일성건설 주식가격은 6개월만에 7,970원까지 상승하는데요. 다만, 이후 당 경선대회에서 이낙연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에 올랐는데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는 이때를 기점으로 (2021년 10월)하락세를 걸었습니다.

이후 이렇다할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주가는 어느새 2,000원대까지 밀린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정치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위가 공고하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40% 돌파에 푸른저축은행 같은 윤석열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만큼 향후 정치인 관련주 붐이 일어날때 다시한번 반등해줄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루엘 부실공사 논란

일성건설이 건축한 '더 트루엘 수성' 아파트 주차장 바닥과 벽면, 옥상 바닥등이 갈라지는 현상때문에 부실시공 비판이 나옵니다. 더 트루엘 수성 아파트는 158세대 총 2동으로 2022년 12월 대구 수성구 범물동 859-1번지 일원에 준공을 마쳤습니다.

보통 아파트 내 하자 문제는 집값문제 등 여러가지 이해관계 때문에 물밑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입주민들은 일성건설에 적극적으로 하자보수를 요청하기 위해 이렇게 공론화 한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일성건설은 입주자 대표회의가 시공사측과 의결한 내용에 불만을 품고 민원을 넣은것이라며, 향후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의를 원만하게 해나가면 수그러들 내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하는거야 흔한일이지만 신축단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볼수 있게 현수막을 내걸고 시공사 부실시공을 비판하는 경우는 드문일인데요. 향후 일성건설 트루엘 분양사업에 대한 이미지도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일성건설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이후 조성된 남북정상회담에 건설수혜주로, 2021년에는 이재명 정치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그 외 기간동안은 이렇다할 주가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일성건설 주가가 상승방향으로 전환하려면 시장에서 무언가 라도 재료가 덧씌워져야 하는데요. 작전주가 나쁘지만 단기 트레이딩을 일삼는 투자자로썬 일성건설처럼 재료가없는 주식이 더 답답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거래대금도 굉장히 미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횡보과정이 이어질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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