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란 말 그대로 도심과 항공을 연결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로 개인 항공기나 에어택시, 대중교통 항공서비스 등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하늘길을 터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죠. 전 세계적인 도시화 현상, 그리고 인구 도시 집중화 현상은 새로운 교통체계를 필요로 하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그런 부족함을 채우려 합니다.
사회적 요구
도시의 교통문제는 교통혼잡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에너지 낭비 및 환경오염으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소음문제 등 연쇄적인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 교통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교통시스템이 필요하고, 여기서 UAM이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서울에 살다 보면 기존 교통체계로 서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말을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플라잉카로 불렸던 UAM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도심항공모빌리티 또는 UAM이라고 부르지 않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플라잉카 개발 초기엔 기술적으로 무거운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크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 전후로 도로주행과 비행이 모두 가능한 플라잉카가 개발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초기 모델들은 과거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최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에어택시를 전기동력으로 움직일수 있다면 활주로 등 착륙을 위한 별도 공간 필요없이 원하는 위치에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실현 가능하다는 도심항공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은 위와 같은 전기동력 에어택시를 말하고, 4~5명 정도 태울 수 있는 소형 항공기를 의미합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 국제행상 2022 K-UAM 콘펙스 행사
UAM에 진심인 현대자동차 그룹
국내 기업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2020년 CES에서 UAM 비전 콘셉트 S-A1을 공개, 모빌리티 환경이 구축된 미래 도시 모습을 제시했으며, 최근에도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에어버스 CEO가 한국을 방한하여 현대차 그룹과 UAM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말 에어택시가 상용화되면 지상 이동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는데요. 어릴 때 백투더 퓨처 영화에서 미래상을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그렸었는데 그 시기가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