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그룹을 상장기업으로 이끈 미스터피자는 1990년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2014년 5월 458호점까지 확장하는 등 국내 1위 피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2016년부터 MP그룹 정우현 회장 갑질 논란으로 결국 몰락했습니다.
자사 직원도 아닌 건물관리 경비원을 폭행한 정우현 회장은 가맹점주들에게 피자용 치즈를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고가에 매입하도록 했고, 미스터피자 광고비도 가맹점주들에게 전부 떠넘겼습니다. 또한 자서전을 강매하고 마음에 안 드는 지역엔 보복 출점하는 등 주변에서 정우현 회장 기행에 대한 제보가 잇달았고, 결국 2017년 7월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매각으로 상장폐지 위기 모면
서울 중앙지검 고소장에 따르면 정우현 회장은 98억 원 규모 횡령·배임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너질 대로 무너진 MP그룹 대외신인도 때문에 전국에 있는 미스터피자 가맹점 매출이 급감하였습니다. 아울러 거래소 규정상 대표이사가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되었기 때문에 상장 폐지될 뻔했으나, 부여받은 개선기간 중 정우현 일가가 보유한 지분 12.37%와 제3자 배정 신주발행방식으로 페리카나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한점이 반영되면서 겨우 상장폐지를 면했습니다.
사모펀드가 새로운 주인으로 들어오면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했고, 지난 일 MP그룹 상장폐지를 불러일으킨 정우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상장유지 결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 동구 계족로에 본사를 두고(대전 지역 시장점유율 1위) 축산물 2차 가공업을 하고 있는 '대산포크'를 흡수합병하면서 (주)MP그룹 에서 (주)MP대산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유죄 확정된 정우현 회장
2022년 10월 25일 대법원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가족운영 회사를 유통단계에 끼워 넣어 일명 '치즈 통행세'를 받게 했으며 제품가도 부풀린 점, 친인척을 직원으로 둔갑시켜 29억 원 상당 급여를 지급한 점, 가맹점주들에게 받은 광고비 6억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점 등이 공정거래법 위반 및 횡령 배임에 해당한다며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엠피대산 경영상태
미스터피자 물적분할 결정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약 2년 가까이 되었으나 여전히 엠피 그룹은(이하 엠피대산) 미스터피자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흡수합병된 포크사업부 매출에 기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장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분기적자가 이어지는 등 유의미한 개선이 드러나지 않자 2022년 10월 19일 미스터피자 사업부를 물적분할 결정했는데요. 어쩌면 미스터피자 사업부분만 별도 매각하고 축산물 가공업을 중심으로 사업부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엠피대산 주가
2022년 11월 14일, 갑자기 엠피대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미스터피자 물적분할, 타법인 출자증권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투자자금을 유치하거나 신사업 출사표를 발표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