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은 소주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을 생산·공급할 목적으로 1954년 2월 17일 설립된 이후 1994년 11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22년 현재 풍국주정은 1) 주정 사업부, 2) 산업용 가스사업부, 3) 수소가스 사업부까지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주정사업은 풍국주정이 직접 영위하고 있으나 산업용 가스와 수소가스 사업은 연결 자회사 선도산업과 에스디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정 사업부
국내 주정업계는 1950~60년대 과열경쟁으로 거래질서가 무너지면서 1974년 정부에서 주류행정혁신정책을 실시, 해당 정책으로 국내 주정업계는 전국 10개사로 통폐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2022년 현재 전국 9개 주정제조업체가 사업 중이며 풍국주정은 최근 3년간 약 9.7%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정은 생산량의 80%이상이 소주의 원료로 사용, 소주 산업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소주 신제품의 출시, 소주 가격의 인상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풍국주정은 주정사업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460~550억 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며, 22년 3분기 기준 전년대비 +20%대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용 가스 사업부
산업용 가스 사업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되는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정제·생산하는 탄산가스를 비롯하여 산소, 질소, 알곤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용 가스는 석유화학, 금속공업, 열처리, 자동차, 반도체 업계를 비롯해 전 산업분야에 고루 사용되어 국내외 경제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엔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GMP)인증을 받음으로써 의료용 고압가스 시장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입 검역용 소독처리, 곡물창고,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식품, 국민 보건 위생 수요 등 산업용 가스 사용처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풍국주정은 산업용가스 사업부문에서 연결 자회사 선도산업을 통해 최근 3년간 330~400억 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며, 전년대비 +8%대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소가스 사업부
국내에서는 2018년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수소경제를 선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수소산업 성장 수혜를 받을 전망입니다.
풍국주정은 효성, SK어드밴스드, 대한유화공업, 롯데 BP로부터 수소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 중이며, 풍국주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프타 정제공정을 거친 고품질 아세틸렌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풍국주정 수소 가스사업은 연결자회사 에스디지를 통해 진행중이며 연평균 330~420억원대 매출을 기록중인데요. 22년 3분기 연환산 기준 매출 500억원대를 넘기면서 전년대비 약 3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
풍국주정, 샤힌프로젝트 관련주
22년 11월 17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풍국주정 연결 자회사 에스디지가 지난 2018년부터 S-OIL에 수소 공급을 하고 있는것을 토대로 샤힌프로젝트 관련주로 엮이며 풍국주정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되었습니다.
사우디 석유 국영기업 아람코는 자회사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AOC)를 통해 S-OIL의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S-OIL이 사우디 투자에 힘입어 지난 2018년 40억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완공했습니다. 그리고 22년 11월 17일 사우디는 70억달러(약9조2,580억원)를 투자해 2단계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 이 같은 흐름속 국내 주식시장은 '샤힌 프로젝트 관련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풍국주정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및 운반비 증가가 두드러지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풍국주정 주가는 17,450원까지 튀어오르며 시가총액 2,200억원대를 형성, 최근 5년간 달성한적 없는 순이익 100억원을 가정해도 P/E 22배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자회사 에스디지 수소사업부 성장성에(전년대비 30% 성장중)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풍국주정의 주가는 자회사 에스디지 수소사업부 공급계약체결 등에 따른 매출외형 확대에 힘입어 추가 상승 가능할 전망이며, 반대로 수소 관련 모멘텀이 사그러들 경우 높은 P/E 형성으로 인해 주가하락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입니다.